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31일 검찰에 출석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31일 오후 3시 최순실 씨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도록 소환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최순실 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800억원대 기금 모금에 깊이 개입하고 이들 재단을 사유화했다는 의혹, 개인 회사인 더블루K·비덱코리아 등을 통해 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시 관련 자료를 미리 받아보고 정씨가 합격하도록 뒤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또한 조사 대상이다.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의 국방·외교·경제·대북 관련 기밀 문건을 사전 열람하는 등 국정농단 의혹의 장본인이기도 하다.

최순시 씨는 의혹이 증폭되던 지난달 3일 독일로 떠나 은둔 생활을 하다가 이날 오전 영국 런던발 항공기 편으로 전격 귀국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