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막판까지 '눈치보기'를 벌인 끝에 소폭 상승하며 1,98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 지수는 28일 전 거래일(1,978.43)보다 1.56포인트(0.08%) 오른 1,979.99에 장을 마쳤다. 나흘 연속 상승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1.95포인트(0.10%) 내린 1,976.48에 출발한 후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전날(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서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속도 조절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지만, 국내 증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북한이 전날 단거리 탄도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
 
외국인은 6일 연속 '사자'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은 2,315억원을 매수한 반면 개인은 336억원, 기관은 1,974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324억원이 빠져나갔으나 비차익거래로 2,684억원이 들어와 2,359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증권(2.73%), 통신업(1.54%), 은행(1.18%), 비금속광물(0.98%) 등은 상승했지만 건설업(-1.74%), 전기가스업(-1.12%), 의료정밀(-1.09%), 철강금속(-1.07%)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네이버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네이버는 전 거래일(792,000)보다 25000(3.16%) 오른 817,000원을 기록, 처음으로 80만원선을 넘어섰다.
 
하나금융지주(1.96%), 현대모비스(1.79%), SK텔레콤(1.64%), KT(1.34%)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제철(-3.00%), 현대중공업(-2.01%), SK하이닉스(-1.90%) 등은 뒷걸음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28.37)보다 0.59포인트(0.11%) 오른 528.96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68.8)보다 1.3원 내린 1,067.5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04포인트(0.55%) 내린 14,841.07에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32분 현재(한국 시각) 4.98포인트(0.24%) 오른 2,052.33, 홍콩H지수는 32.74포인트(0.33%) 내린 9,925.03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미디어펜=장원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