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3분기(7∼9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814억원과 630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일회성 이익 증가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3%와 11.1%씩 줄었다. 지난 분기에 비해서는 25.4%와 24.2%씩 감소했다.

9월말 누적 당기순이익이 1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줄었다. 1∼9월영업이익은 25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3분기 주식 거래대금이 전분기 대비 4% 감소하고,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줄곧 내림세였던 국내 채권금리는 제자리걸음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9월말 누적 순이익을 기초로 연환산한 세후 자기자본수익률(ROE)은 15.06%로 집계돼 증권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 역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9월말 연결기준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706.25%, 레버리지비율은 656.6%를 나타냈다. 업계 전반의 구조조정 기조에도 인력은 오히려 늘어 지난 6월말에 비해 40명이 늘어 9월말 인원수는 147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연말에 비해서는 94명이 순증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3분기 주식 거래대금 감소와 채권 금리 횡보세 등 부정적 영향으로 리테일, 트레이딩, 홀세일 부문의 이익 개선세가 미흡했지만 당사 강점인 기업금융(IB)부문의 실적호조가 지속되면서 이들 사업부문의 부진을 상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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