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총사퇴 요구자들 재차 모여 '대권주자 비대위' 논의할듯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 대권 후보군으로 꼽히는 김무성 전 대표최고위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오후 긴급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대표와 오 전 시장, 남 지사, 원 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당내외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유승민 의원까지 더하면 사실상 대권후보군이 모두 모이는 것이었으나, 유 의원은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서는 전날 비박계 좌장격 김 전 대표 등 주도로 50여명이 모여 당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했던 당 소속 의원들이 의원회관에 김 전 대표 측근인 김학용 의원 주도로 재차 회동을 갖고 의견을 모은다.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하는 의원들 사이에선 지도부 공백을 메울 비상대책위원회에 잠재적 대권주자들을 총집결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지도 높은 대권주자들을 비대위에 모아 여론의 이목을 끄는 한편 당 혁신과 대권주자 경쟁을 동시에 진행해나가자는 의견이다.

한편 김학용 의원 주도 회동엔 같은 김 전 대표 측근인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을 비롯, 김세연·김재경·김용태·나경원·신상진·심재철·안상수·여상규·이군현·이명수·이종구·이진복·이학재·정병국·주호영·홍일표·황영철(가나다순)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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