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31일 정부 출연금 지원되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연구자들이 제출해야 하는 서류의 서식을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미래부는 전날 열린 제24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R&D 표준서식 간소화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미래부는 정부출연금 연 5억원 이하인 과제의 연구개발계획서는 5쪽 이내로 작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또 이미 선정된 과제에 협약 등으로 일부 변경 사항이 생기면 연구개발계획서를 다시 작성할 필요 없이 연구비 세부명세 등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기초연구 분야에서는 에세이(자율양식) 연구계획서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자유공모과제 중 연구비 규모가 큰 사업 중심으로 5쪽 내외의 '개념계획서' 활용을 확대키로 했다.

최종결과보고서의 서식은 기존 12개 항목에서 5개 항목으로 대폭 축소됐다.

미래부는 이런 내용을 반영한 연구관리 표준 매뉴얼을 11월까지 마련해 배포하고, 관련 규정과 규칙 등을 개정해 내년부터 국가 R&D 사업에 적용키로 했다.[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