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수도꼭지에 꽂아 사용하는 고무호수가 인체에 해롭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경기 수원시 상수도사업소에 따르면 김장철 수도꼭지에 꽂아 사용하는 고무호스가 인체에 유해하다며 사용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상수도사업소는 측은 "일반적으로 쓰는 고무호스에는 PVC(염화비닐수지), PE(폴리에틸렌) 계통의 각종 화학첨가물이 들어있는데 이 물질들이 수돗물 소독제인 염소와 반응해 클로로 페놀이라는 악취물질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클로로 페놀은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피부, 점막, 위장관에 흡수돼 중추신경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다. 또 구토, 경련 등 급성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발암물질이기도 하다.
음식에서 나는 소독약 냄새의 원인이 고무호스에 있으므로 김장 시 식재료를 씻을 때 고무호스를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상수도사업소는 "꼭 필요하다면 '무독성 식품세척 전용 호스', 스테인리스 스틸 호스, 실리콘 호스 등을 사용해야 한다"며 "철물점 등에서 판매하는 고무호스 대부분은 식품 전용 호스가 아니므로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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