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단법인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특별 감사에 착수한다.
문체부는 3일 이 같은 특별 감사 계획을 밝히며 "국고보조금의 적정 집행 여부, 국고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한 의사결정 과정, 법인설립 및 운영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설립된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씨의 조카인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 씨가 사실상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 후 약 1년 반 만에 정부 예산 6억7000만원을 받아 '특혜 논란'에 휩싸였으며 특히 최순실 씨 조카가 단체 설립 및 운영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이 더욱 짙어졌다.
스키 국가대표 출신 허승욱씨가 회장, 빙상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씨가 전무이사를 맡고 있다.
문체부는 "국고보조금의 적정 집행 여부, 국고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한 의사결정 과정, 법인설립 및 운영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고보조금 집행과 관련해 언론 등에서 제기하는 사업 및 예산집행과정에서 장시호 씨 개입 여부와 영재센터 자금이 장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 '더스포츠엠'으로 유입됐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문체부가 최순실씨 사건 관련해 특별 감사를 벌이는 것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처음이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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