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자회사 매각 시기도 앞당길 계획"
[미디어펜=백지현 기자]대우조선해양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진 중인 자회사 매각을 연내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 대우조선은 지난 3일 자회사 웰리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후보로 사모펀드 운용사인 현인베스트먼트를 선정하고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미디어펜


대우조선은 지난 3일 자회사 웰리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후보로 사모펀드 운용사인 현인베스트먼트를 선정하고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또 대우조선은 이날 설계전문 자회사인 디섹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달 28일 선정된 키스톤PE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단체급식과 호텔사업을 하는 웰리브는 올 상반기 38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설계전문 자회사인 디섹은 21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대우조선의 자회사 중 영업실적과 재무구조 면에서 가장 건실하다는 평이다.

두 회사의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 자회사 매각을 통한 3400억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 계획 중 40~5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자회사 매각이 본격 진행됨에 따라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안 실행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며 “자회사 추가 매각 등 자구계획을 계속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향후 회사 매출목표와 보유자원 활용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자회사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중공업, 삼우중공업 등 생산 자회사들의 매각 시기도 앞당길 계획이다.

한편 대우조선은 최근 서울 다동 사옥을 매각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수주절벽을 대비해 기존 자구안 보다 7000억원 가량 추가된 6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실행 중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현재까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완료하는 등 올해 말까지 목표를 이미 100% 달성했다”며 “현재 추진 중인 자회사 매각이 완료되면 올해 목표는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