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약화됐던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하늘이 뿌옇게 흐려졌다.
4일 기상청 환경·기상 통합예보실 미세먼지팀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 강원, 충청 및 전북 일부 등 중서부 지역은 전날 오염물질 영향으로 오전 중에 고농도가 나타나는 지역이 있겠으나 오후에 점차 해소돼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31~80㎍/㎥)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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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서울환경연합 CO2 위원회가 주최하는 미세먼지 줄이기 시민 캠페인에서 참석자와 경찰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뉴시스 |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달 22일부터 치솟기 시작해 8일 연속 뿌연 하늘을 보이다가 이달 들어 낮아지기 시작했다. 이날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100㎍/㎥을 웃돌면서 대기가 급격히 나빠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3시 현재까지 주요 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83㎍/㎥, 부산 36㎍/㎥, 대구 41㎍/㎥, 인천 100㎍/㎥, 광주 34㎍/㎥, 대전 60㎍/㎥, 울산 39㎍/㎥, 경기 108㎍/㎥, 강원 86㎍/㎥, 충북 95㎍/㎥, 충남 82㎍/㎥, 전북 76㎍/㎥, 전남 27㎍/㎥, 경북 44㎍/㎥, 경남 43㎍/㎥, 제주 26㎍/㎥ 등이다.
미세먼지팀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 나쁨' 수준의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가급적 장시간 야외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