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은 한국지사인 그루폰코리아 법인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그루폰코리아는 운영을 점차 축소해나가면서 상반기 내로 사이트 운영을 종료하고 고객에게 쿠폰이나 적립금 사용과 관련한 환불·보상 절차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160여명의 그루폰코리아 직원들은 고용 승계없이 이달 말까지 퇴사해야 하는 상황이다. 퇴직금을 제외한 위로금은 근속 연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루폰코리아는 지난 2011년 한국 소셜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 마케팅 경쟁에서 밀리면서 업계 4위에 머물렀다.
앞서 그루폰 본사는 지난해 11월 티몬을 약 2억6,000만달러에 인수하며 한국 시장에 재도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올해 초 공정위는 그루폰과 티몬의 합병을 승인했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