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적자투성이 산하기관 구조개혁 추진 등을 통해 2020년까지 약 23,000억원의 재정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컨설팅 결과가 나왔다.

적자운영이 고착화된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양 기관간 업무협력체계 구축, 전동차량 경쟁입찰 등을 통해 18,500억원을 절감하고, SH공사는 대체재 사용과 신공법 적용 등으로 2018년까지 5,139억원을 줄인다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5일 오전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정 주요 분야 컨설팅 결과에 대한 공개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컨설팅은 산하 기관의 재정건전성 강화가 최대 현안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기관의 자체적인 채무감축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의해 진행됐다.
 
컨설팅 대상은 서울시 본청과 산하기관인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SH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연구원 등이다.
 
컨설팅을 진행한 맥킨지와 삼일회계법인은 새로 도출한 시행과제 94개를 통해 2020년까지 총 23,639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컨설팅 비용만 30억원이 소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