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편향된 시각 바로잡아…북한의 실정과 경제성장에 대한 공과 기술
   
▲ 이신훈 새마음포럼 사무총장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국정교과서(올바른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발표했다. 정부에서 역사 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바꾼 이유는 그 동안의 교과서들이 좌편향이 심화되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건국사와 근대화 역사를 부정하고 자본주의를 왜곡시키며 전체주의 집단인 북한 체제를 지나치게 미화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좌편향 역사교과서를 향해 수정명령을 내렸지만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수정만 있었을 뿐, 좌편향이라는 본질 자체가 변하지 않았다.

"6.25전쟁은 사상이 다르다고 싸운 남한에도 책임이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 회자된 어느 청년의 글이다.잘못된 역사교과서와 좌편향된 일부 교사들에게 교육을 받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저 청년 개인만의 문제일까?

좌익들의 역사관은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은 태어나서는 안 되는 나라이며, 개발 독재가 인권을 말살했고, 박정희 대통령 시대의 경제성장과 재벌의 탐욕과 자본주의 때문에 인간성이 상실되었다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세계사에서도 모범적으로 성공한 대한민국 현대사를 부정하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관대하며 정의로운 집단으로 여기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대한민국 역사를 중립적으로 서술한 국정교과서는 매우 불편한 진실이 될 수밖에 없다. 6.25 전쟁은 북한의 불법 남침임을 밝혔고, 북한의 군사도발과 인권문제 및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핵개발 등도 올바르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좌편향된 역사교과서에서 부정한 천안함 피격 사건도 북한의 도발이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경제성장에 대해서도 성과와 한계를 균형 있게 서술했을 뿐만 아니라 각 정권의 공과에 대해서도 균형 있게 서술했다.

   
▲ 국정교과서는 친일파에 대한 비판은 더욱 자세히 소개되었으며, 좌익들에게 크게 불편할 북한의 3대 세습 독재 체제에 대한 비판도 대폭 강화되었다. 기존 검정 교과서에서는 보기 힘든 불편한 진실을 검정교과서가 밝힌 것이다./사진=연합뉴스TV 영상캡처

가장 논란이 되었던 대한민국 건국사에 대해서도 1948년 8월 15일이라 명백히 밝혔는데 이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1948년에 건국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었고 이준식 사회부총리는 "건국이라는 것이 어떤 한 시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1948년에 대한민국 수립은 그 모든 건국의 과정을 완성했다."며 말했다.

올바른 역사 교과서로 인해 좌익들에게 불편한 진실이 알려지자 근거도 없는 흑색선전이 또다시 불거졌다. 국정교과서에는 친일파라는 단어가 사라졌다는 말이 번졌지만 사실은 국정교과서에도 친일파에 대한 서술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친일파에 대한 비판은 더욱 자세히 소개되었으며, 좌익들에게 크게 불편할 북한의 3대 세습 독재 체제에 대한 비판도 대폭 강화되었다. 기존 검정 교과서에서는 보기 힘든 불편한 진실을 검정교과서가 밝힌 것이다.

국정교과서는 위안부에 대한 서술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독도와 동해 표기 문제에 대해서도 확고한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등 좌편향 교과서에서 소홀히 다루었던 부분도 중점적으로 다룬 것이다.

세상일에는 공과가 모두 존재한다. 미국인을 가장 많이 죽인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링컨 대통령이었지만 미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대통령 중 한명이다. 미 연방 해체를 막기 위해 언론을 탄압하고 내전도 불사했지만 그의 결단으로 미국이 분열되지 않았던 것이다.

대한민국 건국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눈물의 역사를 바탕으로 이뤄냈다. 김일성은 소련의 사주를 받아 북쪽 땅에 괴뢰정부를 세웠지만, 대한민국 건국은 강대국들의 신탁통치에 맞서며 국민 투표를 통해 유엔으로부터 정식으로 인정을 받으며 제헌헌법과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것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또한 공과가 모두 존재한다. 60년대 당시에 귀했던 대학 졸업생들조차 일할 곳이 없어서 독일 탄광 근로자로 떠났고, 외화를 벌기 위해 젊은 군인들이 베트남에서 피를 흘리기도 했다.

좌익들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독재로 인해 민주주의가 후퇴했다고 비난했지만 그 당시에는 후퇴할 민주주의 자체가 없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개발 독재에 대해서도 민주주의를 위해 먹고사는 문제부터 해결하겠다는 시대적 사명을 강한 리더십으로 완성했던 것이다.

이제는 세계사에서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모범국가인 대한민국을 좌익들도 인정해야 한다. 불편한 진실이 그대들의 수십 년 된 관념과 부딪히겠지만 역사 앞에 이념은 내려놓고 진실을 받아 들여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대한민국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를 바란다. /이신훈 새마음포럼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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