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이 2년을 맞은 가운데 거래 활성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1일 서울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2주년을 맞아 시장조성자 은행의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감면하고 거래에 참여하는 다른 금융기관에도 인센티브가 부여하는 등 거래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시장조성자 은행에 대해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감면, 거래비용 부담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조성자 은행 이외의 은행들도 위안화 거래에 참여할 경우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서울-상해 직거래시장의 연계를 강화해 원‧위안 거래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지난 2014년 12월 시장 개설 후 원‧위안 직거래 규모는 일평균 20억 달러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원‧위안 환율 변동성은 시장 개설 이후 평균 0.44%로 원‧달러(0.49%)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았다.

최근 직거래시장에서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70원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이는 2년 전 시장 개장 당시(181원)에 비해 원화가 다소 절상된 수준이다.

정부는 서울 원‧위안 직거래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아직 거래나 시장참가자가 제한적인 부분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편입 등으로 향후 위안화 결제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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