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구본무)가 국내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1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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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준 ㈜LG 부회장 |
LG그룹은 지주사인 ㈜LG를 비롯해 서브원, LG전자, LG경영개발원, LG연암문화재단, LG스포츠 등 주요 계열사가 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2017년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LG는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 성장을 위해 구본무 LG 회장의 그룹 경영 총괄 체제를 유지하면서 구본준 ㈜LG 부회장의 역할을 확대키로 했다.
이로써 구본무 회장은 지주회사 ㈜LG의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으로서 중요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와 최고경영진 인사 등 LG 회장으로서 의사결정과 주요 경영사안을 챙기게 된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기존 ‘신성장사업추진단장’ 역할에서 나아가 주력사업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제고하고, 신사업 발굴 및 확대를 지원하는 등 사업 전반을 살피는 역할과 함께 전략보고회 등
경영회의체를 주관하며 이끌어 갈 계획이다.
LG그룹은 구 부회장의 이같은 역할 확대에 대해 "글로벌 저성장 기조 장기화, 대외 거시경제 불확실성 증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자회사들이 사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변화와 혁신 추진을 지원하고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자동차부품과 에너지솔루션 등 신성장사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사업전개와 효율적인 성과창출을 위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상사 등 주력 계열사 CEO를 역임했던 구 부회장의 경험과 추진력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구본무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본무 회장과 하현회 사장의 지주회사 ㈜LG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 변화는 없으며, 구본준 부회장은 LG전자 이사회 의장과 LG화학 등기이사를 계속 맡게 된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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