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종료로 감소폭 최소화"…해외 판매는 8.1% 늘어
[미디어펜=김태우 기자]1일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4만8906대, 해외 25만5180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한 총 30만408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월간 글로벌 판매 대수가 30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역대 두 번째자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 기아자동차 올 뉴 K7./미디어펜


기아차의 11월 내수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시행, 스포티지 신차 출시 등 판매 여건이 좋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하는 등 선방했다. 

지난달 초 파업을 종료하고 생산을 정상화했고 '기아 세일 페스타' 등 판촉 활동 효과와 K7·니로·모하비 등 신차 판매 호조 덕분에 그나마 감소 폭이 최소화됐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월 대비로는 22.2% 증가했다"고 말했다. 주요 차종 가운데 경차 모닝이 적극적인 판촉활동으로 지난달 9256대가 팔려 올해 들어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기아차의 11월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지난달 초 파업 종료에 따른 생산 정상화로 국내 공장 생산분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해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월 10만대 수준을 회복했고, 해외공장 생산분 판매도 21.2% 늘어났다.

특히 해외공장 생산분 판매는 중국 공장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K3를 비롯해 신형 스포티지, 쏘렌토 등 SUV 차종들의 판매가 꾸준한 호조를 보이며 15만4780대를 기록하는 등 사상 처음 15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차의 1~11월 누적 판매는 국내 48만5400대, 해외 221만9432대 등 총 270만48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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