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홈쇼핑이나 인터넷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사에 대해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다.

또한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조사업무와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감원 2층 대강당에서 '2014년 보험감독 방향' 설명회를 갖고 보험사의 신(新) 영업채널에 대한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올해 홈쇼핑이나 카드사 법인대리점에 소속돼 있는 설계사의 관리나 전반적인 운영현황을 파악할 방침이다.

특히 설계사의 보험상품 설명 내용 가운데 소비자보호에 미흡한 사항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보험사와 보험대리점 등이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몰에 대한 운영실태도 함께 점검한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보험감독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우체국이나 수협·새마을금고 공제에 대한 감독·검사방향과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사보험과 민영보험간의 규제차이를 해소하고 유사보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날 설명회에서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조사업무를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방안에는 병원이나 정비업소·설계사 등 보험사기가 빈발하는 분야에 대한 테마조사를 실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보험사기 관련자에 대한 출석요구권과 공공기관에 대한 자료요청권을 신설해 보험사기 조사를 위한 법적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기 연루 설계사에 대한 등록취소 등을 위해 사기정보 관리를 강화하고, 보험업계의 보험사기자 정보 확보를 지원하는 등 업계 관계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