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야3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2일 발의한 뒤 오는 8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 9일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우상호 더민주·박지원 국민의당·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 더민주 원내대표실에서 회동한 뒤 이같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야 3당이 오늘 발의 하더라도 본회의 중에 발의하면 5일 임시회 소집 필요 없이, 또 새누리당 비박들을 설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해서 9일에 가결에 목표를 두자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9일 이전까지 '4월말 자진사퇴'를 선언해도 탄핵소추를 강행하느냐는 물음엔 "당연히 오늘 발의하니까 그렇다. 강행이라 하면 안 된다. 순리"라고 답했다.

한편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엔 재적의원(300명) 과반인 151명의 의원이 필요하며, 발의 후 첫 본회의 보고로부터 24~72시간 범위에서 표결해야 한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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