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내년 병사 월급이 9.6% 인상돼 병장 기준으로 첫 20만원을 돌파하게 됐다. 또 병영생활관은 물론 예비군 동원훈련장 생활관에도 모든 곳에 에어컨을 설치할 예정이다.

5일 발표된 국방부의 내년 전력운영 예산안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다양한 장병 복지 향상 사업이 담겼다.

2013년부터 이뤄져온 병사 월급 인상이 계속된다. 병장 월급은 올해 19만7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올라 2012년 기준 10만8천원에서 5년 만에 2배로 오른다.

동원훈련비도 기존 7000원에서 내년 1만원으로 인상되며, 일반훈련 교통비는 6000원에서 7000원으로 1000원 상승한다.

또 예산 607억원을 투입해 병영생활관 및 동원훈련장 생활관에 에어컨을 100% 설치할 예정으로, 장병들의 근무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에어컨이 설치된 병영생활관은 전체의 45.1%에 불과하다. 새로 설치되는 에어컨은 병영생활관에 3만709대, 동원생활관 928대다. 

또한 민간 조리원을 급식 인원 110명당 1명에서 100명당 1명으로 늘리고, 기본급식비 기준액도 현재 7334원에서 7481원으로 2% 인상해 장병 급식 질 개선의 여지를 늘렸다.

이밖에 하계 전투복 보급을 1벌에서 2벌로 확대하고, 세면주머니와 귀덮개 등의 품질을 개선하며 병사 외출용가방을 새로 지급한다.

격오지 부대에 풋살장 172개소와 독서카페 403개소를 설치하고, 소규모 부대 216곳에 실내체력단련장을 신설한다.

장병 인성교육에 민간 전문기관 위탁교육 등을 활용하고, 부대개방행사 등 부모-장병, 부대 간 소통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총 사업비 495억원을 들여 국군외상센터를 2019년까지 건립하고 낡은 의무장비를 교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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