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국정농단 의혹의 핵심인 최순실씨 일가가 7일로 예정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불출석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특위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겠다고 경고했다.

일명 '최순실 국조특위'는 이날 최씨와 언니 최순득씨, 순득씨의 딸 장시호 씨의 7일 제2차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받아 접수했다고 청와대 기관보고 현장에서 밝혔다. 

전 승마 국가대표 감독인 박원오씨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 일각에선 2차 청문회가 주요 증인 없이 소득 없는 공방만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지난달 30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1차 기관보고가 진행 중인 모습./사진=미디어펜


최씨의 경우 공황장애 등으로 인한 건강 문제와 수사와 재판 진행으로 인해 진술이 곤란하다는 점을 불출석 사유로 제시했다. 

다른 3명도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과 건강상의 이유로 청문회에 나올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특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4명은 사유서를 팩스로 각각 제출해왔다고 한다.

새누리당 소속 김성태 특위 위원장은 "최씨를 비롯한 그 일가가 7일 청문회 당일 출석을 안하면 즉각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것"이라고 밝혀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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