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론은 '임기연장'용…참회 심경으로 탄핵투표 꼭 동참하라"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6일 새누리당 전체를 '부패세력'으로 규정하고 "연대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천명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일각에서 계속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의 연대를 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박 대통령의 공범으로 질서있는 퇴진은 이미 시효가 다했다"며 "지난주 새누리당에서 당론으로 채택한 4월 퇴진은 임기 단축이 아니라 임기 연장"이라고 규정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사진=미디어펜


그는 "박 대통령이 앞으로 4차 담화를 통해서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즉각 하야선언이 아닌 이상 그 말을 신뢰할 국민은 더 이상 없다"면서 "새누리당이 탄핵에 참여해야 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의 당연한 의무"라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이후 국회에서 열린 당의 탄핵촉구 집회에서도 새누리당에 "국민과 역사 앞에 참회하는 심정으로 꼭 투표에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만에 하나 탄핵안이 가결되지 못한다면 광화문의 촛불이 횃불이 돼 여의도를 태울 것"이라며 "헌법을 파괴한 대통령을 탄핵하지 못하는 국회는 존재가치가 없다"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선창한 '국회 해산' 가능성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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