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고용지표 호조에 상승 분위기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우려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의 상승폭이 제한됐고 나스닥종합지수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30.83(0.19%) 오른 1만6452.7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도 1.01(0.05%) 상승한 1878.0에 문을 닫았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15.90(0.37%) 밀린 4336.22로 장을 마쳤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0.8%, S&P500지수는 1% 각각 올라 2주 연속 상승했으며, 나스닥지수도 0.7% 상승해 주간 기준으로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 지난달 비농업 신규고용, 예상 외로 큰 폭 개선
지난달 미국의 고용은 혹한에도 불구하고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17만5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14만9000건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2월에 민간 부문에선 16만2000명, 정부 부문에선 1만3000명이 새로 일자리를 얻었다.
특히 제조업 고용은 6000명이 증가해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건설 부문 취업자도 1만5000명이 늘었다.
션 맥카시 웰스파고 수석투자책임자는 "ADP 민간고용지표 등이 예상 외로 저조한 것에 비해 지난달 고용은 놀라운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 푸틴 "우크라이나 사태 냉전 시작 아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내의 러시아인을 외면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우크라이나 우려가 지속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는 새로운 냉전의 시작이 아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RIA 통신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 "서부 우크라이나에서의 분쟁은 '깊은 유감'이나 우리는 대화와, 파트너십 등을 통해 해결점을 찾을 여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와 서방의 냉전이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서방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 중재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들의 신뢰도를 깎아내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 슈퍼마켓 체인 빅로츠, 실적 호조로 '급등'
이날 뉴욕증시에서 슈퍼마켓 체인인 빅로츠는 지난해 4분기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22.97% 급등한 35.97달러를 기록했다.
스포츠웨어 업체 풋로커도 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8.80% 상승한 46.49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방어 솔루션 전문업체 파이어아이는 전일대비 9.50% 하락한 81.04달러에 장을 마쳤다.
◇ 美 국채가 하락.. 유가 상승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가격은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하락,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5.5bp(1bp=0.01%) 오른 2.790%를 기록했다.
달러는 소폭 강세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가 0.08% 오른 79.71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2달러 오른 배럴당 102.58달러에 체결됐다.
금값은 하락,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장대비 1% 내린 온스당 133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