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대한민국과 수원 삼성의 레전드 골키퍼 이운재가 친정인 수원에 복귀한다.

한 스포츠매체는 11일 보도를 통해 이운재 전 올림픽대표팀 GK코치와 김태영 SBS 해설위원이 수원 코칭스태프로 영입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수원 구단은 현재 이들의 영입 문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원은 수석코치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 장악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코치진을 두텁게 함으로써 현장의 지도력부터 보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극적인 FA컵 우승으로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확보한 수원은 2016년 그룹B의 아픈 기억을 털고 전통의 명성을 완전히 회복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수원 구단은 위로부터의 개혁을 선택했다는 평이다. 이운재 코치는 자타공인 레전드 골키퍼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간판 수문장으로 4강신화를 도왔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도자로는 2016년 리우올림픽대표팀에서 GK 코치로 활약했다. 여기에 1996년 수원 창단 멤버로 입단해 2010년까지 수원의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간판 골키퍼 정성룡이 이적한 이후 골키퍼 고민을 겪었던 수원은 이운재 코치의 합류로 골키퍼 육성과 발굴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대한민국 레전드 수비수 반열에 오른 김태영 코치는 2002년 월드컵 당시 주전 수비수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안면보호 마스크를 쓰고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의 수비를 펼쳤던 김태영 코치의 모습은 축구팬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2005년 은퇴한 그는 청소년대표팀 코치-감독, 2012년 런던올림픽대표팀 코치, 울산 현대 수석코치, 2014년 브라질월드컵대표팀 코치, 전남 수석코치 등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거쳤다.

한편 홍 철 신세계의 군입대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민우 최성근을 수혈한 수원은 베테랑 골키퍼 영입에도 나서기로 하는 등 선수단 개편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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