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희 지명직 최고위원 사퇴에 '초선 대표' 박완수 후임 임명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 지도부는 '정진석 원내지도부' 사퇴 직후 이달 16일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선거관리위원장으로는 4선의 조경태 의원이 지명됐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2일 원내지도부 사퇴 기자회견 직후 국회에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맹우 사무총장이 전했다. 

앞서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가결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했다. 

박 사무총장은 원내지도부 사퇴에 따라 선관위부터 구성했다고 밝혔다. 조경태 선관위원장을 위시해 경대수·임이자·이은권·강석진 의원이 선관위원을 맡게 됐다.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운데)는 1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지도부 일괄 사퇴를 선언했다./사진=미디어펜


당은 내일(13일) 원내대표 선거를 공고, 16일 경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선거 관련 세부사항은 선관위가 정하도록 했다.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 궐위시 차기 원내대표 선출은 7일 안에 이뤄져야 하며, 경선 3일 전에 공고해야 한다. 

한편 이정현 대표는 이날 방귀희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직을 사퇴하자 당내 초선의원 모임 대표 박완수 의원을 후임으로 정했다. 그동안 공석이었던 전략기획부총장엔 재선 이헌승 의원을 임명했다.

이 대표는 이달 21일 사퇴 공약을 거듭 확인하면서 비상대책위원장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추천해줄 것을 당원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그러나 계속 비대위원장 후보가 정해지지 않아 당대표직 공백이 지속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당대표와 최고위의 권한으로 그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혀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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