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3년 글로벌 오일 메이저인 셰브론으로부터 수주한 2조10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계약을 해지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조1000억원 규모의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1기의 공사계약을 발주처인 셰브론 측 사정으로 취소됐다.

당초 해당 프로젝트는 오는 2017년 북해 로즈뱅크 해상 유전에 투입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가 장기간 지속 되자 셰브론이 아예 발주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당초 지난달 말 이 프로젝트를 발주처에 인도할 예정이었지만 무기한 인도가 연기됐다 이번에 아예 계약 해지가 확정됐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공정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계약 해지로 회사가 입는 손실을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