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고는 소폭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토지·KB부동산 등 11개 부동산신탁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2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억원(8.0%) 증가했다.

개별 회사별로는 한국토지신탁이 전년에 비해 46억원 늘어난 509억원, 코람코자산신탁이 150억원 증가한 2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11개사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4,4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4%(565억원) 늘었고, 영업비용은 17.1%(415억원) 증가한 2,841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1조5,807억원(2.3%↑), 총부채는 4,218억원(30.6%↓), 자기자본은 1조1,589억원(11.7%↑) 이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768.4%로 전년말 대비 163.6% 포인트 하락했다.

대한토지신탁이 1976.1%로 가장 높고, 한국자산신탁이 337.9%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말 현재 11개사의 전체 수탁고는 118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조1,000억원(1.7%)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는 차입형 토지신탁과 관리형 토지신각이 각각 5,000억원, 1조5,000억원 증가한 반면 담보신탁이 3조9,000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