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관세청이 오늘 저녁 시내면세점 추가 선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진행 중인 면세점 특허심사 결과를 이날 오후 8시쯤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심사에서는 대기업이 입찰하는 서울 지역 면세점 3곳과 서울‧부산‧강원 지역의 중소‧중견기업 사업장 3곳 등 총 6개 사업자가 새롭게 선정된다.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관세청, 중소기업청 등의 정부위원과 학계, 시민사회단체, 연구기관, 경제단체 등에서 선발된 위원 10∼15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특허심사위원회는 15일부터 각 업체가 제출한 자료와 관세청 실사 서류를 검토해왔다.

대기업들이 경쟁하는 서울지역 사업자 3곳 선정을 위한 최종 프리젠테이션(PT)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에는 현대백화점, 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 HDC신라면세점, 신세계디에프 등 5곳이 도전했다.

작년 11월 연매출 5000억원에 이르던 잠실점(월드타워점)을 잃어버린 롯데면세점, 23년간 운영해온 워커힐면세점 특허를 반납한 SK네트웍스 등이 이번에 사업권을 탈환할지가 업계의 관심이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이른바 '유통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 시내면세점을 갖지 모한 현대백화점의 경우 이번에 무역센터점 3개층(8∼10층)의 넓은 매장 면적을 내세우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HDC신라면세점은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면세점을 '문화관광허브'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신세계디에프는 강남 지역의 센트럴시티 면세점과 예술의 전당, 반포대로, 세빛섬을 '예술의 거리'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을 내세웠다.

최근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올해 연말 서울 시내면세점 선정이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관세청은 예정대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