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들의 감산 이행 의지가 확산하면서 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00달러(2%) 오른 배럴당 51.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26달러(2.33%) 상승한 배럴당 55.28달러 수준이다.
OPEC 회원국들은 새해 1월 1일부터 총 120만 배럴을, 비회원국들이 절반인 60만 배럴을 감산하면 저유가 상황이 어느 정도는 타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회원국인 러시아는 이날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를 비롯한 자국의 석유회사들이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2분기 WTI 평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55달러에서 57.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 브렌트유 가격도 55달러에서 오른 60달러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우려가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다. 이라크는 감산 동참에도 불구하고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수출량을 늘리기로 했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