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동양그룹과 결별한 후 새로운 출발을 위해 기업이미지(CI· Corporate Identity)를 변경했다. 
 
동양생명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2014년 연도대상 시상식'을 열고 회사 임직원과 설계사가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CI를 공식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새로운 CI는 동양생명의 대표 브랜드인 '수호천사'를 강조했다. 
 
고객을 위험과 어려움으로부터 보호하는 수호천사의 날개를 형상화했고, 두 날개를 하나로 합치면 하트 모양이 만들어지도록 제작해 고객을 향한 '사랑'을 표현했다. 
 
동양생명은 새 CI를 임직원 명함 및 홍보물 등에 차례로 적용하며, 동양생명이 73%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 동양자산운용에서도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은 이 자리에서 "새 CI는 고객가치를 최우선 목표로 추구하려는 의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했다"며 "앞으로도 수호천사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면서 젊고 강한 생명보험 전문회사로 힘차게 날아오르자"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지난해 9월 동양사태 이후 해약이 증가하는 등 계약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해 지난해 12월6일 공식적으로 계열분리된 바 있다.
 
동양생명은 57.6%의 지분을 가진 보고펀드가 대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