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현대상선은 내년 아시아 노선에 투입하는 중소형 컨테이너선 5척을 발주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현대상선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19일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소형 컨테이너선 5척에 대한 반선 및 폐선이 내년 하반기에 몰려 이를 대체할 컨테이너선 5척을 내년에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가입과 관련해 ‘반쪽짜리 동맹에 불과하다'는 논란에 대해선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화주들의 신뢰가 실제로 개선됐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M을 둘러싼 논란은 다른 외국 선사들의 마케팅 측면에서 유리하게 만들어 줄 뿐”이라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제 화주들 측에선 ‘현대상선이 예전보다 많이 개선됐다’ ‘신뢰한다’는 반응이 나온다”며 “최근 발표한 미주 노선 시장 점유율은 화주들의 신뢰도가 개선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한진해운의 알짜 자산인 미국 롱비치터미널(TTI) 인수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아직 협상이 끝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정도의 지분은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5% 달성을 목표로 내세운데 대해선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한 운임경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