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이 전국 공동주택에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과 관련해 19일부터 30일까지 3차 공모를 진행한다.

한전에 따르면 각 세대가 하나의 건축물 안에서 독립된 주거생활을 하는 곳인 공동주택은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 주택 등이 대표적이다.

한전은 총 9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4000개 공동주택 단지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 1차, 11월 2차 공모에서는 653개 단지(1912기)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3차 공모 신청 역시 기존과 마찬가지로 한전 홈페이지(www.kepco.co.kr)에서 받는다.

신청을 위해서는 입주민 간 충전 인프라 설치 합의 충전시설과 부속시설물 설치부지 제공 전기차 전용 주차구획 배정 등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충전기를 설치할 수 없을 정도로 변압기 용량이 부족한 아파트와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설치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에는 급속(50㎾)과 완속(7.7㎾) 고정형 충전기를 우선 보급하고, 이동형 충전기는 향후 다시 신청을 받는다.

충전요금은 아파트 공용요금과 분리해 별도로 부과한다. 사용자가 개인 신용카드로 충전하고 충전요금을 현장에서 내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