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 규모가 2012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현금배당결정' 공시를 제출한 코스닥 상장사 354개사 가운데 2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한 303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13 사업년도 현금배당총액은 6279억원으로 전년 대비 423억원(7.23%) 늘어났다.

다만 평균 시가배당률은 1.82%로 2012 회계년도보다는 0.16%포인트 감소했다. 시가배당률은 배당금이 배당기준일 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표시한 것이다.

업종별 1사당 평균배당금은 오락·문화(119억원), 도매(71억원), 방송서비스(66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지원(38억), 교육(37억원), 비금속(3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 배당금 증가율 상위 업종은 오락·문화(63.29%), IT부품(28.38%), 전문건설(26.82%) 등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시장에서 배당금총액이 높은 회사는 동서로 배당금총액은 545억원, 시가배당율은 3.20%로 조사됐다. 파라다이스(273억원, 1.30%), GS홈쇼핑(219억원, 1.20%), 에스에프에이(179억원, 2.5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시가배당률 상위업체는 정상제이엘에스(7.41%), 오리콤(7.40%), 브리지텍(5.40%), 네오티스(5.38%) 등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