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주식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이 지난 11월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22일 '11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 11월 한 달간 주식 발행액이 3조3982억원으로 전월보다 21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급증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IPO(1조4997억원), 삼성중공업 유상증자(1조1409억원) 등 대규모 주식 발행에 의해 가능했다.
지난달 IPO는 코스피에서 2건, 코스닥에서 9건이나 이뤄졌다. 특히 삼성바이로직스, 핸즈코퍼레이션, 클리오, 뉴파워프리즈마 등이 1조7717억원을 조달했다.
건수만 놓고 보면 지난 10월의 13건보다 적었지만 금액 기준으로 보면 1조3281억원(299.4%)이나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코스피에서 삼성중공업, 아시아나항공 등 6건이 진행되고 코스닥에선 인터플렉스, CMG제약 등 8건이 이뤄져 총 1조6265억원이 조달됐다. 6건, 6240억원을 기록했던 전월 대비 건수와 금액 모두 크게 늘었다.
한편 11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8조6945억원으로 10월보다 2조376억원 줄어들었다. 일반회사채는 전월보다 43.7% 줄어든 1조6890억원어치가 발행됐으며 거의 모든 등급 구간에서 발행액이 감소했다.
금융채 발행 규모는 5조761억원으로 전월보다 15.3% 줄었다. 금융지주채(14.7%), 은행채(17.9%), 기타금융채(13.8%)도 발행액이 줄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한 달 새 10.8% 증가한 1조9294억원어치가 발행됐다.
11월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411조5709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314억원(0.1%) 감소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103조1231억원으로 전월보다 12조4990억원(10.8%) 줄었다.
CP‧전단채 잔액은 176조6575억원으로 전월보다 0.2% 줄어들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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