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 업체 수주활동 강화…"젊고 강한 기업이미지 전달"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모비스가 2년연속 CES에 참여한다.

현대모비스는 22일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에서 자율주행과 친환경차 등 다양한 미래 자동차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 2017 CES에 참석하는 현대모비스의 부스./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국내 자동차부품 회사로는 처음으로 CES에 참가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 번째 참가를 통해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CES에서 '모비스 기술로 미래를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스마트카, 그린카, 부품존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된 전시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스마트카존에서는 자율주행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운영, 스마트카가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편의·건강관리 등의 기능을 시연한다.

예컨대 자동차가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개인설정대로 시트와 거울, 냉·난방을 조절하고 운전자의 체온과 혈압, 심박 수를 확인해 심장질환 같은 돌발상황 발생 시 자율주행으로 자동 전환하는 시스템이다.

그린카존에서는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과 구동원리, 친환경차에서 생성된 여분의 전력을 자동차 외부에 저장하는 V2G 기술 등을 소개한다.

부품존에서는 운전지원시스템(DAS)과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램프 등 현재 양산하거나 준비 중인 기술을 대거 전시한다.

   
▲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시나리오화면./현대모비스

대표적인 제품으로 운전자가 차에서 내린 뒤 스마트폰으로 자동주차하는 R-SPAS, 지문 인식으로 차 문을 여는 스마트키 시스템, 차량 주변 360도를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전시 면적을 7% 확대하고 고객 상담 공간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상대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선다.

지난번 CES는 첫 참가였는데도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시관을 찾아 미래형 칵핏시스템, 램프, 카메라 부품 등에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CES 이후 완성차 업체들을 방문해 기술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했고 다수의 선행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는 제안을 받는 등 신뢰관계를 구축했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주요 완성차 고객에 부스 방문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발송하고 전문 상담 인원을 배치해 수주에 만전을 다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북미법인에서 완성차 대상 글로벌 영업을 책임지는 딘 하트포드 이사는 "제이디파워 등 유력조사기관의 조사에서 최고 수준에 오른 완성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젊고 강한' 기업이미지를 고객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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