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제유가는 미국의 높은 경제성장률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6센트(0.9%) 오른 배럴당 52.9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59센트 상승한 배럴당 55.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달러 약세, 산유국의 감산 합의 준수 전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을 3.5%로 확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애초 2.9%였던 잠정치가 3.2%로 수정된 데 이어 다시 상향조정된 것이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0.2%포인트 높으면서 최근 2년간 가장 좋은 성적표이다.

14년 최고치까지 올랐던 달러 가치가 하락한 것도 원유 가격을 올린 요인이었다. 주요 6개국 화폐 대비 달러의 강세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 하락한 모습이다.

산유국들이 합의한 대로 내년 1월 1일부터 감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확신도 강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이 하루 180만 배럴의 감산에 들어가면 원유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예상과 반대로 230만 배럴 증가했다는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는 원유 가격 상승폭을 제한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0달러(0.2%) 내린 온스당 113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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