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 집단 탈당을 결정한 비박계는 23일 이달 27일 탈당 결행 즉시 국회 원내교섭단체(구성요건 의원 20인 이상)를 등록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구체적인 신당 창당준비에 들어갔으며 신당 명칭은 '개혁보수신당'(가칭)으로 정했다. 창당 시점은 내년 1월20일로 일단 계획됐다.

비박 모임 대변인 역할을 해온 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당창당준비위원회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신당의 명칭은 당분간 가칭 '개혁보수신당'으로 하기로 했다"며 "보수의 구심점 역할, 쇄신, 변화의 의미를 담은 명칭으로 개혁보수신당으로 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신당추진위는 전략, 기획 분과 등 7개 팀을 구성해서 운영할 것"이라며 "또 디지털 정당을 통해 창당의 모든 과정을 공개하고 당명 등을 국민여론을 수렴해 정강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7개 팀명은 정강정책을 마련할 전략기획팀을 비롯한 인재영입팀·당무구성팀·공보팀·디지털정당추진팀·정책연구팀·법률지원팀 등이다. 그는 또 "오는 27일 분당선언 이후 곧바로 원내교섭단체를 등록하겠다"며 "이후 의총을 소집해 원내대표도 선출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우리들의 창당 시점은 1월20일 전후가 될 것"이라며 "설날 이전 창당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대변인은 오신환 의원이 맡기로 했다. 이날 회의엔 유승민 김무성 박인숙 이종구 김영우 하태경 황영철 이학재 김현아 주호영 정병국 박성중 김세연 이은재 나경원 정양석 의원 등 16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