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한국마사회는 주간경향의 「마사회, 정유라 위해 플랜B 준비했었다?」보도와 관련, 사실 무근이며 정유라 씨 특혜 의혹과 관련한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한 적 없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24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미 공식적으로 국내 승마 관련 정유라 특혜 의혹 제기 관련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한 사실이 없다고 지속적으로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마사회는 이와 관련 “안 모 간부가 작성한 2015년 6월 ‘도쿄올림픽 출전준비를 위한 한국승마선수단 지원방안 검토’라는 문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예산소요 등 현실성이 없어 내부적으로 용도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마사회는 “대한승마협회 관계자가 평소 사적으로 잘 알고 지내던 한국마사회 안 모 간부에게 ‘승마발전에 대하여 참고할 문건’이 있는지 여부를 물어온 바 있어, 이에 안 모 간부가 용도 폐기된 문건을 승마협회관계자 등에게 이메일로 유출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마사회와 무관하게 사적인 유출이라는 지적이다.

마사회는 “그 후 문건을 전달받은 대한승마협회 관계자는 마사회에 아무런 통보 없이 안 모 간부가 건네준 사적 문건을 도용, 대한승마협회가 자체 승마발전 전략인 ‘중장기 로드맵’ 한글파일에 덮어 써 작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사회는 현명관 전 마사회장은 로드맵과 관련해 ‘말을 바꾼’ 적도 없다고 밝혔다.

   
▲ 마사회, 정유라 특혜 관련 '중장기 로드맵'…작성한 적 없어./사진=한국마사회 홈페이지


또한 마사회는 승마아레나 의혹과 관련, “인천승마장 부지 매입 검토는 장외발매소 이전 설치 및 마방이전 등 내부 경영적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부천시 의회에서 ‘한국마사회 부천장외발매소 매입’을 의결함에 따라 인천 소재 대체 장외발매소 개설이 급박한 상황이었고 이주민들 민원으로 서울경마장 경주마방 이전배치(약 600칸) 또한 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었다는 설명이다.

마사회는 이러한 이유로 동 부지에 인천 권역 소재 5개 장외발매소 대상 이전 설치, 승마기능 이전 배치(승마아레나),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승마힐링센터, 원당목장 기수 교육 기능 이관 등 회사 경영에 긴박한 필요성으로 실무선에서 검토했다.

하지만 마사회는 승마아레나 등을 실무 검토 과정에서 소유권 이전 등 제반 문제에 봉착, 검토를 종료했다.

이러한 승마아레나 건립은 2014년 4월부터 중장기 과제로 추진해오던 사안이었고, ‘정유라를 위한 플랜B’ 차원의 의혹과 전혀 무관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마사회는 정유라와 관련해 중장기 로드맵 작성 및 승마아레나 여러 의혹에 대한 언론 일각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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