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초 2차 소규모 탈당 있을것"…정강정책 묻자 "정해진거 없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 비박계 중진 주도의 탈당파가 내일(27일) 오전 10시를 기해 분당(分黨)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탈당 인원은 당초 공언했던 34~35명에 다소 못미치는 3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인 오신환 의원은 26일 오전 창당준비위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정강 정책에 대해서도 27일 분당 선언 이후 28일 골격을 갖고 내부적으로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국민에 공개해 수정·보완하겠다"고 부연했다.

탈당 인원에 대해선 "처음엔 우리가 34명 정도를 말했는데 내일은 30명 정도가 될 것 같고, 1월 초 2차적인 소규모 탈당이 있을 것"이라며 "그 인원을 포함하면 예상 인원수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오 의원은 "내일 분당과 동시에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준비를 같이 하겠다.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소집해 원(院) 구성과 원내대표에 대해 논의하겠다"며 "오늘은 창당발기인 내용, 창당준비위 후속 실무위원들 선발, 창당일정, 창당선언문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창당준비위원장인 정병국 의원은 창당일정에 대해 "내년 1월24일로 확정됐다"면서, 정강정책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그 자체로 전문가 토론도 몇차례 하고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탈당파 '투톱'의 일원인 유승민 의원 의견대로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 정강정책을 잡은 것이냐는 질문에 김무성 의원은 "과거에 저나 유승민 의원이 주장하던 걸 언론에서 최근 붙이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신당 창당 과정에 있어서 그런 건 없고, 이 회의체에서 모든 것을 심각하게 치열한 토론을 해서 결론내는 걸 우리 당 노선으로 정한다는 데 에 이견이 없다"고 했으며, 기존 새누리당 정책보다 좌파적 노선이 아니냐는 질문엔 "모든 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변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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