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 비박계 탈당파가 내일(27일) 분당 선언을 예고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26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연다. 사실상 당 소속 의원이 마지막으로 모이는 자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의총은 정우택 원내대표가 긴급 소집한 것으로 사상 초유의 보수 정당 분열사태를 막겠다는 취지다. '반(反)박근혜' 인사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주도의 강력한 당 쇄신과 함께 화합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탈당할 기세로 당을 새롭게 만드는 데 힘을 모으자고 호소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의총이 탈당 규모를 최소화하거나 선회하도록 하는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한편 김무성·유승민 의원을 필두로 한 탈당파는 이날 창당준비위 회의를 갖고, 당초 예고했던 의원 35명 탈당에 다소 못 미치는 30명 안팎이 내일 오전 10시 분당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소규모 2차 탈당을 예상하면서, 내년 1월24일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