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건국대는 학생들의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육성하고 기술사업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개최한 ‘2016 KU사업화모델 아이디어·발굴 공모전’에서 경영전문대학원 쿰바12팀이 대상인 총장상을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26팀이 출전한 이번 공모전에서 이윤희, 김대성, 이지영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쿰바12 팀은 ‘다문화가정 연계를 통한 뷰티 산업의 신흥시장(베트남) 진출’ 아이디어를 제시해 이같이 수상했다. 

쿰바12는 국내 유명 헤어샵 및 뷰티샵과 샵인샵(Shop-in-shop) MOU체결까지 끝마친 상태로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 파트너 합작 뷰티 샵 창업을 통해 신흥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뷰티교육을 마친 일부 다문화가정 여성을 교육매니저로 고용하고 현지인 교육을 진행하는 계획 등을 제시했다. 

이윤희 팀장은 “베트남에서는 현재 한국 뷰티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국형 뷰티 서비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베트남의 미용 및 위생용품 시장은 2018년에는 약 14억달러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구부총장상에는 수의과대학 박사과정 유세종 연구원의 ‘반려동물 각막제작 기술 개발 및 적용’이 선정됐다. 

유 연구원은 각막이식술에 필요한 각막 제공 방법으로 동종의 각막을 보관했다가 이식(allograft)하는 방법과 산업동물의 각막에서 탈세포화 과정을 거친 내피세포 이식(xenograft, tissue engineering) 방법 두 가지를 제시했다. 

유 연구원은 “사람처럼 반려동물도 각막 이식을 통해 시력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용 각막 제작 및 동물 안 은행 사업화모델을 계획하게 됐다”며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각막이식에 대한 니즈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기계공학부 ‘먼지가되어’ 팀의 ‘정전기 발생원리를 이용한 저소음 연구 청소기’와 환경공학과 ‘다남조’ 팀의 ‘PC방 로그인 통합 및 결제 스마트 앱 개발 및 사업모델’, 동물생명공학과 ‘KU_WORKSHOP’팀의 ‘우유화장품 개발 및 사업모델’이 각각 우수상에 선정됐다. 

건국대 서정향 연구부총장은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의 특허 출원·등록·유지 등에 소요되는 제반비용을 지원하고 시제품 제작 지원과 창업육성 프로그램 연계를 통한 직접투자도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대학(원)생들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사업화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선정된 아이템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기술사업화(학생창업)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