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 직전 대표를 지낸 이정현(3선·전남 순천) 의원이 2일 새누리당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정현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는 오늘 당을 떠난다"면서 "직전 당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면서 "당의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한다"고 했다. 

   
▲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사진)가 2일 새누리당 탈당을 공식 선언하면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적 청산' 요구에 처음으로 부응한 사례를 만들었다./사진=미디어펜


사퇴 후 강원도 등에서 칩거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 의원은 최근 인 비대위원장이 친박 핵심 또는 지도부 역임 인사들을 겨냥해 자진 탈당을 요구하는 등 인적쇄신 움직임에 나서자 '모든 것을 안고 간다'는 차원에서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 사무처 당직자 출신이자, 당의 사지(死地)로 불리는 호남에서 재선에 성공해 당대표까지 오른 이력을 갖고 있다.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그는 청와대 정무·홍보수석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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