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산 신선 계란이 설 명절 전 항공기를 통해 국내로 처음 수입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계란 수입과 관련한 세부 지원 방안 계획을 확정하고, 다음달 28일까지 국내 계란 수입 업체에 운송료 5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운송 방법별로 항공운송 시 1t당 최대 100만 원까지, 해상운송의 경우 1t당 9만 원까지 지원된다. 

소요 예산은 9억 원으로 추산되며, 국내 계란 가격 및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지원이 검토된다.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가격 예측 측면으로 볼 때 2월 말 이후에는 국내 계란 가격이 안정화될 수도 있으므로 정부가 미리 보조금을 주기로 확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다만 일단 2월 말까지는 국내 계란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그때까지만 우선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선란 및 계란 가공품 9만8천600t에 대해 6월까지 할당 관세 0%를 적용하기로 한 정부는 항공운송비 지원 방안을 확정함에 따라 조만간 국내 유통업체들이 본격적인 수입계약 체결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미 국내 유통업체 한 곳은 신선 계란 180만 개를 미국에서 항공기로 수입하기로 현지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는 가공용이 아닌 국내 대형마트 등 시중 판매용으로 수입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식약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미국 현지 계란 생산업체 14곳이 한국 정부에 수출작업장 등록을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식약처 승인을 받은 현지 수출작업장을 통해 계란을 들여올 수 있게 된다.

다만 계란을 포함한 모든 식품 수입 시에는 현지 정부에서 발급한 검역증명서가 필요한 데, 계란의 경우 한 번도 수입된 적이 없어 검역증명서가 마련되지 않아 현재 양국 정부는 이 서류를 마련하기 위한 막바지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