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세월호 사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피부미용시술 의혹 보도와 최순실 태블릿PC 조작 건에 대한 JTBC 손석희 보도본부장의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래미디어포럼은 9일 "손석희씨가 해명해야 할 세월호에 대한 다섯 가지 의문"이란 논평을 통해 "JTBC의 손석희 씨는 세월호와 관련하여 연일 청와대를 비난하는 방송을 하고 있다"며 "방송내용을 살펴보면 손석희 씨는 세월호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듯해 몇 가지 질문을 할 필요를 느낀다"고 밝혔다.

미래미디어포럼은 첫째, 손석희 씨는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는 시간에 대통령이 초음속 비행기를 타고 현장에 달려갔었다면 학생들을 모두 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지. 둘째, 대형사고 발생시 우리나라의 행정조직과 체계가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으면 사고를 수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셋째, 그 당시 JTBC는 "선체에 수백 명 아직도 남아있어…"라고 방송했는지. 넷째, 다이빙벨 보도. 다섯째, 세월호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피부미용 시술 영상조작 의혹 등에 대해 사실여부를 밝혀 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미디어포럼은 "지난번에 제기한 태블릿PC 조작 건에 대한 의혹에 대하여 즉시 그리고 명쾌하게 해명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미래미디어포럼 논평 전문이다.

   
▲ 미래미디어포럼은 9일 "손석희씨가 해명해야 할 세월호에 대한 다섯 가지 의문"이란 논평을 통해 "JTBC의 손석희 씨는 세월호와 관련하여 연일 청와대를 비난하는 방송을 하고 있다"며 방송 내용에 대해 확인을 요청했다. /사진=JTBC 캡처

[논평]손석희 씨가 해명해야 할 세월호에 대한 다섯 가지 의문
 
JTBC의 손석희 씨는 세월호와 관련하여 연일 청와대를 비난하는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방송내용을 살펴보면 손석희 씨는 세월호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듯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손석희 씨에게 세월호에 관한 몇 가지 질문을 할 필요를 느낍니다.
 
첫째, 손석희 씨는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는 시간에 대통령이 초음속 비행기를 타고 현장에 달려갔었다면 학생들을 모두 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지 말해야 합니다.
 
둘째, 대형사고 발생시, 우리나라의 행정조직과 체계가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으면 사고를 수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 밝혀야 합니다.
 
셋째, 세월호 안에서 수백 명의 승객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순간에도, 우리나라 언론들은 거의 모두 "탑승자 전원구조"라고 오보 방송했습니다. 그 당시 JTBC는 "선체에 수백 명 아직도 남아있어…"라고 방송했는지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넷째, JTBC는 한 민간 잠수사의 말만 믿고 다이빙벨을 통한 구조작업이 모든 걸 해결해 줄 수 있는데 정부가 막고 있는 것처럼 보도했습니다. 이로 인해 사회적 갈등을 불러온 것은 물론, 선체를 절단하고 배안으로 구조대를 들여보내려던 구조본부의 계획을 무산시키고 말았습니다. 손석희 씨는 이 부분에 대하여 어떤 책임을 느끼고 있는지 피력해야 합니다.
 
다섯째, 손석희 씨! 당신은 박근혜 대통령이 피부미용시술을 받기 위해 습관적으로 향정신성(마취제의 일종) 의약품 주사를 맞아왔을 것으로 추측하여 보도해 왔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피부미용 시술을 받았다고 방송했습니다. 그 증거로 박근혜 대통령 턱밑의 주사바늘 자국을 선명하게 확대하여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JTBC 화면을 정밀 분석한(초당 수십 프레임으로 잘게 잘라서 본) 영상전문가들이 그것은 영상조작(다른 사람의 주사바늘 자국을 3D로 합성)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사실여부를 말해 주어야합니다.
 
아울러 우리는 지난번에 제기한 태블릿PC 조작 건에 대한 의혹에 대하여 즉시 그리고 명쾌하게 해명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2017년 1월 9일
미래미디어포럼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