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2월 생산량이 전년동월 대비 6.3% 증가한 35만9,148대를 기록했다.
1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33만7,846대보다 2만1,302대(6.3%) 늘어난 35만9,148대로 집계됐다.
승용차가 32만8,077대로 전년 대비 7.0% 늘었고, 상용차는 3만1,071대로 전년보다 0.1%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전년 2월보다 5.6%, 27.3% 증가한 15만2,180대와 14만3,139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도 전년 대비 23.0% 증가한 1만1,785대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GM은 유럽 쉐보레 철수 계획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5.1% 감소한 4만5,625대에 그쳤고, 르노삼성도 유럽 수출 물량 감소로 지난해 2월보다 46.1% 줄어든 5,363대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10만7,905대로 전년동월 대비 8.4% 증가했다. 설 연휴가 1월에 포함되면서 전년 대비 영업일수가 2일 늘었고 현대차 신형 제네세스 등 신차 효과, 레저용차량(RV) 수요 확대 등이 원인이다.
해외 수출은 24만8,721대를 기록, 전년동월 대비 5.8% 증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 같은 달 보다 6.2% 늘어난 61억 달러다. 이는 2위 반도체 44억7,000만 달러, 3위 석유제품 38억7,000만 달러를 앞질러 제조업계 품목별 수출액 1위 기록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