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안타증권(Uanta Securities Asia Financial Services Limited·YSAF)의 동양증권 인수 계약이 완료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파산부(재판장 윤준 파산수석부장판사)는 13일 ㈜동양레저·동양인터내셔날㈜의 관리인이 신청한 동양증권㈜의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인 유안타증권과 본계약을 체결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허가신청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동양인터내셔널(14.93%)·동양레저(12.13%)로부터 동양증권 지분 27.06%를 매입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동양증권은 오는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주 발행 승인' 안건을 처리한다. 앞서 지난 1월23일 동양증권은 운영자금 15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신주 714만28571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다고 공시했다.

유안타증권은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의 주력 자회사다. 자국 내 위탁영업, 증권자금대출 부문에서 1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총 176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만을 벗어나 중화권 시장을 포함한 해외시장 진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2012년 말 총자산은 6조3000억원 , 자기자본은 3조3000억원 수준이다.

유안타증권은 오래 전부터 한국시장 진출 의지를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2004년 LG투자증권(현 우리투자증권) 공개매각 당시 우리금융지주와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