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마트가 올해 설을 앞두고 급격하게 상승 중인 계란 가격을 안정화 시키고, 물량 확보가 어려워 자금난에 시달리는 계란 관련 파트너사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한시적으로 수입 계란 판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선보이는 수입 계란은 롯데마트의 기존 거래선인 '계림 농장'이 미국 아이오와주 소재 계란 농장으로부터 수입한 특란 물량 총 150만개(총 100톤)며 국내 검역 절차를 완료하게 되면 30입으로 포장돼 점포로 입고될 예정이다.
빠르면 다음주 주말부터 매장에 선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수입 계란은 '하얀 계란(특란,30입)'의 상품명으로 판매되며 마진을 전혀 붙이지 않고 8990원에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마트가 이번 수입 계란의 판매처를 제공한 까닭은 AI로 인한 계란 가격 상승세가 명절 대목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계란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란 유통업체들이 줄줄이 도산할 지경에 처한 현재 상황도 고려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소비자 물가 안정이라는 목적과 함께 파트너사들의 생존을 돕기 위해 수입 계란의 판매를 검토하게 됐으며 식약처 등의 미생물 검사를 포함한 국내 검역 절차가 완벽히 완료되는 데로 매장에 입고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수입 계란 판매를 시작하며 계란 가격 상승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음식점, 동네 빵집 등 개인 사업자들을 위해 일반 소비자 1인 1판, 개인 사업자 1인 3판제도 시행한다.
이은승 롯데마트 신선식품부문장은 "현지에서부터 항공 운송, 포장, 매장 입고까지 10도 이하의 상태로 유지돼 신선한 상태로 소비자에게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추가 수입 계란의 판매 여부는 아직 미정이며, 판매 추이 등을 보고 다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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