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사들이 국제 금융위기가 벌어졌을 때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환건전성비율 점검대상인 71개 금융사 모두 지난해 말 현재 지도 비율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금융사는 외환건전성을 측정하는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 '7일 및 1개월 갭비율'에서 모두 금감원의 지도 비율을 웃돌았다.

은행권의 중장기외화자금관리비율 역시 167.8%로, 지도기준(100%)을 크게 넘어섰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사의 외환건전성 비율은 감독당국의 지도기준을 크게 웃도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와 신흥국 불안 등 대외위험에 대비해 보수적으로 외화유동성을 관리하고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