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등기이사에게 지급하는 보수한도를 480억원으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제4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제45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2개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기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 380억원에서 올해 480억원으로 100억원이 인상됐다.

이번 등기이사 보수한도 증액은 장기성과 보수가 작년 대비 100억원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또 일반보수는 300억원으로 종전과 같지만 장기성과보수가 지난해 8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조정됐다. 삼성전자는 2004년 임원에 대한 스톡옵션제도를 폐지하면서 3년간의 실적을 평가한 장기성과보수를 3년에 걸쳐 지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등 재무제표도 승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29조원, 영업이익 37조원을 기록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