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중국 경기 둔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우려로 외국인이 대거 매도에 나서며 1,910선으로 주저 앉았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4.40포인트(0.74%) 하락한 1,919.9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지수는 전날 부각된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우려로 1,910선에서 출발했다.

이후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920선까지 낙폭을 만회했으나 장 후반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1,910선으로 다시 밀려난 채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은 4,742억원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과 개인은 2,240억 원, 2,265억 원 순매수를 보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힘에 부쳤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362억 원, 비차익거래는 1,370억 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1,732억 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료정밀(2.08%), 통신업(1.55%), 전기가스업(0.77%), 비금속광물(0.68%) 등이 소폭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2.18%), 음식료업(-2.05%), 은행(-1.89%), 건설업(-1.88%)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한 종목이 많았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16% 빠진 가운데 포스코 네이버도 3% 이상 하락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우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LG화학 등도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은 장 후반 소폭 반등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끝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0원(0.36%) 오른 1,07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24포인트(0.59%) 하락한 544.27로 마감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