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무, "미국·러시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사태 협상 난항"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14일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위기와 관련해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갖는 런던 협상에서 성과가 나오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현지 매체가 전했다.
 
헤이그 장관은 이날 미국과 러시아 양측의 관리들과 별도의 대화를 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 러시아의 군사 개입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100만 명에 달하는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다./jtbc 캡쳐
 
이날 런던 회동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위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협상 난항을 부각했다.
 
케리 장관은 "우리는 논의할 것이 많이 있다. 양국이 이견을 해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의 이번 만남은 16일 러시아 편입을 묻는 크림반도 주민투표를 앞두고 동서 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친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주민들은 이번 주민투표에서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