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불구속기소된 것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한 처벌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송전주필은 대우조선 남상태 전사장과 뉴스커뮤니케이션 박수환 사장으로부터 총1억원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불구속 기소됐다.

부패언론인으로 지탄받은 송희영에 대해 불구속기소한 것에 대해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게 공정한 사회냐"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서 송희영 전주필이 1억원을 받고 유리한 기사를 써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지난해 3000만원을 받은 기업인은 같은 죄로 구속됐다고 지적했다. 수사와 사법처리의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송희영의 비리와 추문으로 부패기득권세력으로 지적을 받았다. 조선일보는 지난해 10월말 1면에 송전주필의 비리에 대해 사과하는 사고를 게재했다.  

   
▲ 김진태 의원은 검찰이 1억원의 금품과 향응을 접대받은 송희영 전조선일보 주필을 불구속기소한 것에 대해 "이게 공정한 사회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송희영은 2009년 남상태사장으로부터 8박9일간 초호화유럽 여행접대를 받았다. 박수환도 동행했다. 그리스 국가부도 취재 명분과는 달리 그리스와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등을 경유했다. 영국 런던도 들렀다. 왕복항복권 1등석을 제공받았다. 기자들은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며, 중견언론인들의 경우 이코노미와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게 관행이었다. 그는 통상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초호화요트도 탔다. 최고급 호텔에 체류하기도 했다.  남상태가 자신의 연임을 위해 송희영, 박수환을 극진히 접대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대우조선 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민유성 당시 행장과 친분이 두터웠다. 남상태는 송과 박을 이용해 민행장에게 연임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송희영게이트는 부패언론인의 대표적인 사레로 지적을 받았다. 

송희영은 이날 불구속기소와 관련해 진지한 반성보다는 박근혜대통령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국정농단 세력의 치밀한 기획과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강변했다. /미디어펜 이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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